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줄거리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내일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이런날은 집에서 간식 먹으면서 영화를 보면 딱입니다.
며칠 전부터 바빠서 한 번에 못 보고 나눠서 봤던 영화인데 방금 다 보고 나서 눈물도 나고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네요.
원작은 강풀님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3권짜리예요.
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2월 17일 개봉된 영화입니다.

오늘 본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줄거리 입니다.
추창민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영화 제목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I Love You, 2010)
118분짜리
주연: 이순재(김만석), 윤소정(송이뿐), 송재호(장군봉)장군봉 역, 김수미(김영옥)군봉 처 역,
조연: 오달수(달수), 송지효(김연아),김만석 손녀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근무,이상훈(덕배),김비비(영옥)


여기서 특별출연 아역스타도 있는데요.
김향기 정말 귀엽네요.
2년 뒤 2013년 여왕의 교실에서 선생님의 관심대상 1호 심하나로 주연을 맡죠. ㅎㅎ
2014년엔 드라마 스페셜 오만복에서도 주연.
2015년 눈길,소녀 최종분으로 주연을 맡아요.
이 밖에도 많은 작품활동을 하는 아역스타인데 아마 커서도 정말 방송계에 대 스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요약하자면 줄거리는 황혼의 로맨스 입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새벽 골목에서 만석과 이뿐이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 둘은 서로를 생각하는 설레이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그러다가 오해로 인한 잠깐의 갈등 이후 손녀딸의 조언으로 만석은 이뿐에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생일을 챙겨줍니다.
하염없이 우는 이뿐.
첫사랑의 배신으로 인한 그 동안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그녀였기에 더욱 그랬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주차관리소 군봉의 처가 봅쓸병에 걸려 병원에서 너무늦었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결국은 동반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이 충격으로 이뿐은 만석에게 먼져 떠나보낼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헤어질 것을 말합니다.
화가난 만석은 이뿐이 선물해준 장갑을 놓고 돌아섭니다.
그러다 군봉이 남긴 택시를 몰고 이뿐을 고향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 후 만석은 이뿐이집을 찾아 둘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나라까지 갑니다.
물론 이 장면은 영화 ET의 패러디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실이 아니라 실제로는 손녀(송지효,김연아 역)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의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낸 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숨이 멎고 만석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이것을 영화에서는 이뿐이를 만나 달나라까지 향해 멀리 멀리 드라이브 가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름다운 영화였어요.
황혼의 로맨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석이 밉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먼저 떠나보낸 아내에게는 그렇게 모질게 하는 대한민국 과거 아버지,할아버지때의 표본이라고 하는 밉상 스타일이였어요.
상대는 배려하지 않는 권위주의 자화상이였거든요.
길을 갈때도 아내가 같이 가자고 하면 뭐하는데 꾸물거리냐고 앞장서서 오든말든 휘리릭 가버리고,밥상에서도 다 먹고 같이 치우자고 하면 핀잔주고, 이래저래 모질게 했거든요.
만석도 그 순간들을 회상하며 먼저 떠나보낸 아내에게 미안한 감이 들면서도 새로운 사랑을 해도 되겠냐며 허락을 받는 대목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반대로 늦게서야 친구먹은 군봉부부는 전혀 다른 상황이였죠.
군봉은 치매걸린 아내를 알뜰히 보살피는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데요.
평생을 아내에게 그렇게 잘하는 애처가 역활이예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랑이 있고 다른 삶이 있지만 저는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가는 사이라고 생각해요.
원작이 좋으니까 영화도 정말 좋게 나온 것 같아 오랫만에 좋은 영화 관람했네요.


 첫만남 한겨울 폐지 주우로 다니는 이름모를 할머니(나중에 송이뿐이라고 이름지음)와 우유배달원 만석의 만남.
만석의 오토바이 바퀴에 튕긴 돌이 송이뿐을 쳐서 넘어짐.

 만성이 돌아보고~

 가서 도와주고 평소에 지나치기만 했는데 처음 말을 트게 됨.

 딱한 사정을 듣게 된 만석은 이뿐이에게 강제로 빼앗은^^ 빈우유팩을 주려고 주차장에 찾아갔는데 군봉을 깊은사이로 오해하고 돌아가려는데 이뿐이 다시 불러 돌아봄~~

 자칫 삼각관계 될 판 ~




그러다 군봉이 생전 안그랬는데 늦잠자는통에 대문열쇠를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출근해서 치매를 앓고 있는 김영옥(김수미)이 집을 나가는 사태 발생.
군봉이 이뿐이에게 문잠가줄 것을 부탁했으나 때는 이미 늦음.
그러다 영옥과 만석이 만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영옥때문에 만석은 그야말로 피똥을 싸게 됨.



 약방의 감초처럼 조연에도 감초가 있죠.
이 두분~~
오달수, 그리고 스크래치남으로 나오는 이문식 ㅋㅋ
이문식이 깝쭉대가가 오달수가 웃통을 벗고 문신이 보이자마자 꼬리내리는 ㅋㅋ


 영옥과 만석은 동네 투어중 ㅋㅋ
집이 도대체 어디야?

 이뿐에게 가져다 줄 빈우유팩 챙기는 만석~
우유대리점 아들이 깨갱거릴 수 밖에 없는 약점때문에 . ㅎㅎ


 이름이 없이 그냥 '송씨'로 통했는데 만석 덕분에 '송이뿐'이라는 주민등록증이 나오고 손녀딸인 송지효(김연아 역)가 가정방문해 가져다준 모습인데...
여기서 송지효 과식하는 모습 정말 웃겼어요.
ㅋㅋㅋ
어른공경 정신~~!!!
나중에 약방에 들러 소화제 먹는 모습 빵터짐 ㅋ


 사랑이 다가옴을 느끼고 사랑의 설레임에 잠시 과거 아내에게 못했던 자신을 회상하는 만석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진 회상장면중~~


 그리고 송이뿐 생일날 케잌 촛불, 그리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고백하는 모습.


 집에 와서 손녀에게 '김만복씨 정말 고맙습니다 송이뿐'이라고 써진 편지를 보여주며 자랑하고 들어가는 장면.


 송이뿐이 군봉의 처와 이야기하면서 집안일 돕다가 하혈하는 것을 발견하고 ...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느낌이 안좋아 군봉은 과거 택시기사했던 차 택시를 끄집어내 같이 여행가자 제안

 착찹한 마음으로 떠나는 마지막 여행~~


 영옥은 마냥 신나 바람개비를 돌림


 만석은 동네방네 아는사람들 다 만나면서 이뿐에게 선물받은 가죽장갑 자랑하기 바쁨.


 너무 늦었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아들딸 손자 손녀 다 불러 얼굴 보여주는 군봉, 처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하고 모두들 아무일 없다는 듯 그냥 보내는 아버지로써의 배려.


 주차장 관리를 그만두면서 짐을 챙겨 나오는데 접착테잎이 한 상자.
여기에 복선이 깔려 있음.


 그날 밤 군봉은 혼자 남는게 두렵고 자신 없다며 아내와 함께 하늘나라로 가면서 느즈막히 친구가 된 만석에게 뒷처리를 해 줄 것을 부탁.


 장례중 조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뿐이 머뭇 머뭇~
만석이 왜그러냐 재촉하자 헤어지자고 말함.
이유는 어떻게 당신을 먼져 떠나 보낼 수 있냐는 것~
그래서 화난 만석은 그리 자랑하고 다니던 장갑을 벗어놓고 돌아섬.


 이대로 헤어질 수 없었던 듯.
고향집에 바래다 줌

 그리고 마지막 포옹~

 만석은 그녀의 집 계단에서 그리워 함~

 새로 이사온 꼬마는 다름 아닌 요즘 아역스타 대세녀 김향기~
이 모습이 6~7살 정도로 보이는데 몇 살 정도로 보이나요?
이 영화를 김향기가 아주 어렸을때 찍었거나 갑자기 부쩍 컸거나 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영화 개봉 후 2년 뒤 2013년에 6학년으로 나오는 여왕의 교실 주연으로 출연하거든요.
여왕의 교실에서는 엄청 큰 모습. 딱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모습이거든요.
이 모습은 아기같아요.^^

 가로등 소녀~
할머니가 부탁했다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는 더욱 그리움이 짙어짐~~






밖에 오토바이 소리가 들림
 이뿐의 고향집에 찾은 사람은?

 다름아닌 만석~


사실 이건 현실이 아니라 만석의 임종의 순간을 그린 모습.


별나라 달라라로 향하는 만석과 이뿐~

둘은 달나라 드라이브 중~

이렇게 해피엔딩~?


이상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줄거리 였습니다.